[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아버지와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허지웅은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가장 고민하는 주제를 말하려고 한다. 좋은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며 운을 뗐다.
그는 "운이 없어서 좋은 어른을 못 만났다. 좋은 어른에 대한 갈망은 항상 있었다"며 "아버지도 가정 사정 때문에 일찌감치 내 곁에 없었다. 19살 이후 혼자 힘으로 해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루에 3개씩 해서 학비 등록금 생활비 집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대학 등록금을 내야 했는데 돈이 없었다. 소주 3병을 원샷하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전화했다. 꼬부라지는 혀로 한 번만 도와달라고 이야기했다"며 "아버지의 직장이 학비가 나오는 직업이었는데도 내주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다. 너무 힘들고 창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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