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천우희 출연 비화를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7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어느 날’(이윤기 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작품 제안을 받고 거절했다. 어른 동화 같은 낯간지러운 것 같은 느낌 때문이었다”며 입을 모았다.
먼저 김남길은 “작품 시나리오를 보고 어른 동화같은 첫 느낌을 받았다. 난 못 할 것 같더라”라며 “몇 개월 후에 시나리오를 다시 보면서 많이 울었다. 거창하거나 특별한 게 아니지만 이런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우희는 “나 역시 처음엔 캐릭터와 이야기가 간지러운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자신이 없어 못 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한번 이런 장르에도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결국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어느 날’은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 ‘강수’(김남길
오는 4월 개봉.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