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이봉주의 장인이 사위에게 늦둥이 사주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자기야-백년손님’에서는 이봉주 박형일 샘해밍턴이 처가집과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에바 포피엘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결혼 8년차로 남편 직업이 겨울엔 스키숍 운영, 여름엔 수상스키 강사라서 ‘계절부부’로 산다고 밝혔다. 더불어 혼자 병원가고 혼자 입덧해서 ‘독박육아’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그는 “(아이를) 만들 때는 만났다”고 해맑게 말해 스튜디오를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에바가 더 남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던 일과 민낯 엄마를 못 알아본 아들 이야기 등 결혼생활의 소소한 일상들을 들려줬다.
치과의사이자 방송인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의 매니지먼트 실장으로 ‘쓰리잡’을 한다고 명함을 돌려서 그의 능력에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애시절, 연상인 윤아에게 서열 문제와 자존심상 누나 대신 “언니”라고 불렀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박형일은 걸그룹의 호신술 방송을 보고는 장모 박순자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겠다고 나섰다. 이어 극과 극의 갈칫국 대결로 장서 갈등의 신경전을 벌였다. “매번 먹어도 어머님이 최고다”고 말하는 고서방과 달리 박형일은 표현이 영 어색하기만 했다.
이어 이봉주는 장인인 김영극이 사온 뻥튀기 기계로 일확천금을 노리며 ‘허세 작렬’의 애드리브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딸인 김미순이 뻥튀기 기계 구입을 타박하자 아버지는 줄행랑을 쳤고, 굴욕과 반전의 묘미를 보여줬다. 이봉주와 장인은 김미순이 이것저것 음식을 가려서 임신을 한 줄 알고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다름 아닌 올해 이봉주의 사주에 늦둥이가 있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검둥이도 흰둥이도 있고 쉰둥이도 있다”고 말하는 장인의 말에 스튜디오는 박장대소로 뒤흔들렸다.
이와 달리 샘 해밍턴과 장모 허금순 사이에선 미묘한 갈등이 포착됐다. 올빼미족 샘 서방을 아침형 인간으로 바꿔보려는 장모와 초등학생처럼 생활계획표대로 마지못해 움직이는 샘으로서는 갈 길이 멀어 보였다.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