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자체발광 오피스’ 포스터 |
15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취업난으로 인생의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고아성, 이동휘, 이호원은 취업난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취준생으로 변신해 이들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먼저 고아성은 면접보는 회사 앞에 부적을 붙이며 간절히 바라는 모습, 치킨집 배달부터 안내원까지 각종 아르바이트하는 모습 등 힘겹게 살아가는 청춘을 대변했다. 극중 이동휘는 취업난으로 인해 연인과 헤어졌고, 이호원은 부모님에게 매일 꾸중을 듣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드라마 안에서는 현실적인 대사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은호원(고아성 분)에게 헤어짐을 통보한 진아는 “농담 아니야. 선물을 12개월 할부로 받는 것도 싫고, 우동, 김밥 신물나. 희망 없는 오빠 인생에 내 인생도 걸어야 돼? 나 이제 못 기다리겠어. 공무원 된다고 기다렸는데, 언제까지 기다려? 취직은 쉽고?”라는 말을 쏟아냈다.
대사가 직설적인 듯 하지만 N포세대의 현실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또 한강에서 뛰어들었던 세 사람이 다시 한강에 찾아가 “누군 가난하고 싶어서 가난해요? 취직하기 싫어서 안 해요?” “뭔 놈의 세상은 죄다 100대 1이야” “평범한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는 게 꿈이었는데 그게 잘 안돼요” 등 자신의 인생에 좌절하는 모습은 청춘들의 심경을 대변하기도 했다.
공감가는 대사와 장면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