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민석 스타강사 민족대표 33인 폄훼 사진=SBS 뉴스 캡처 |
한국사 스타 강사 설민석씨가 3·1운동을 촉발한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며 후손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SBS에 따르면 최근 민족대표 33인의 후손들은 설민석씨에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란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설민석이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 한 것이 쟁점으로 올라섰다.
이어 설민석은 실제로 역사 강의에서 "태화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 이라고 표현했고, "민족대표 33인이 대낮에 그 곳에서 낮술을 먹었다"고 주장한 바가 있다.
이에 국사학자들은 "설 씨의 강의 내용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의견을 전했고, 이준식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축배를 한 잔 들었을 수는 있지만 33인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 쪽의 목사나 장로들인데 술판을 벌였다는 느낌의 서술을 하는 것은
또한 손병희의 셋째 부인에 대해 “(주옥경은) 손병희 선생을 만나서 우이동에서 부인으로서 내조하고 있었다. 3·1운동 당시에는 기생이 아니었다”는 반박이 이어져 앞으로의 해결책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후손들은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설 씨 측은 강의를 뒷받침할 사료가 있다며 향후 신중하게 입장 표명할 것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