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재발굴단’ 사진=SBS |
이번 ‘영재발굴단’은 100회 특집으로 꾸며진다. 영재발굴단의 100회를 맞아, SBS 영재 프로그램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서 발굴된 조권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조권은 13살 때 영재 프로젝트를 통해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바로 데뷔를 할 줄 알았던 조권은 8년이라는 긴 세월을 연습생으로 보내야 했다. 기나긴 연습생의 시간을 거쳐 데뷔한 후에도, 한동안 단칸방 반지하에서 어렵게 살아야만 했다.
조권은 그 시절 보일러가 끊겨 찬물에 머리를 감으셨던 어머니를 회상하며 “노래 안 해도 되고, 개그맨으로 알려져도 되니까 예능, 행사 다 잡아달라고 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이날 방송에서 ‘키다리 아저씨’에 나오는 영재들의 멘토를 보고, 자신의 멘토는 부모님이고 말하며 남다른 효심을 드러냈다.
조권은 최근 1년에 한 번씩 뮤지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이번 100회 특집으로 나온 빌리 스쿨의 아이들을 보고, 자신도 뮤지컬 ‘프리실라’ 때 ‘드래그퀸’ 역할을 너무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자신이 했던 모든 무대영상을 호주 라이선스 팀에 보내며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끝에 결국 그 역할을 따냈던 추억을 얘기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고 극 중 의상 퀵 체인지를 24번이나 소화해냈다며 연습도 연습이지만 자신은 ‘힐 체질’이라며 즉석에서 그 무대를 선보여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제가 빌리엘리어트 초연 때 보러 갔었어요. 그때 했던 빌리 친구랑 이제 대기실에서 만남을 갖는 기회를 가졌었거든요. 그런데 거의 탈진 수준이더라고요”라며, 빌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본인도 뮤지컬을 할 때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쉬지 않고 연습하
그동안 나왔던 영재 친구들에게 도움을 줬던 정체불명의 ‘키다리 아저씨’ 편과, 영재발굴단 100회를 맞아 진행된 1년간의 초대형 프로젝트 ‘빌리 엘리어트X영재발굴단’은 22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공개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