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슈팀]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보영, 박형식이 스킨십보다 더 설레는 눈맞춤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9회에서는 서로에게 더 까워지는 도봉순(박보영 분)과 안민혁(박형식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는 도봉순이 백탁파에 속아 폐창고로 향하게 되고, 안민혁과 인국두(지수 분) 역시 도봉순을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봉순은 현란한 싸움기술과 방어력으로 수십 명의 백탁파 조직원들을 시원하게 쓰러뜨리는데 성공하며 안민혁과의 하드 트레이닝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인국두보다 한발 먼저 폐창고에 도착한 안민혁은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눈 앞에 있는 어마무시한 여자 도봉순이 자신이 그토록 그리던 핑크색 후드티 소녀(버스소녀)라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뒤늦게 도착한 인국두 역시 도봉순의 괴력을 처음으로 접하고 깜짝 놀란 가운데 김광복(김원해 분)이 칼을 들고 도봉순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안민혁 인국두 두 남자는 도봉순을 구하고자 동시에 몸을 날렸다. 가까스로 도봉순을 감싸 안은 안민혁이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고, 도봉순은 자신 때문에 다친 안민혁을 보며 오열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늘 티격태격했던 도봉순과 안민혁의 관계는 변화를 맞게 됐다.
응급수술 후 의식이 돌아온 안민혁은 도봉순 앞에서 더 아픈 척 엄살을 부렸다. 사랑에 빠진 안민혁의 귀여운 연기에 시청자들이 흐뭇해하는 사이, 그를 향한 미안함과 고마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도봉순은 이에 깜빡 속아 넘어갔다. 이후 도봉순은 안민혁의 병실에서 정성껏 경호가 아닌 간호를 했다.
안민혁은 본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자신 대신 왜 칼에 찔렸냐고 묻는 도봉순을 지그시 바라보며 “넌 그때도 그랬어. 경찰서에서 처음 만난 날도 지금처럼 빤히 날 보더라고. 너 다른 남잔 그렇게 보지 마라”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그 버스 소녀 너 맞지?”라고 물었다. 이에 도봉순은 8년 전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사고 위기에 처한 버스가 기적적으로 원상복귀 된 사건은 어머니 산소에 가던 길 천사를 만난 안민혁 만큼이나 도봉순에게도 특별한 추억이었다. 숨기고만 살다가 힘을 다른 사람을 위해 쓴 게 그 때가 처음이었던 것이다.
이후 두 사람의 로맨스는 더욱더 뜨거워졌다. 머리를 감겨달라는 안민혁의 말에 머리를 말려주다 초밀착 상태가 된 두 사람은 심쿵
안민혁이 괴력소녀 도봉순의 비밀을 알아챔과 동시에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까지 깨달은 인국두까지 가세하면서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