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서프라이즈 예고 캡쳐 |
독립문의 현판을 쓴 이는 누구인가?
26일 방송되는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독립문 현판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독립공원 안에 위치한 독립문. 이 독립문은 역사 속에서 자주 독립과 민족 자강을 상징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켜왔다. 그런데 독립문의 현판을 쓴 사람이 매국노 이완용이라는 뜻밖의 주장이 제기되고있다.
동아일보 1924년 7월 15일자에는 내동리 명물 이라는 고정연재물이 실려 있는 내용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 이유는 독립협회 탄생과 연관성이 이어진다.
독립협회는 창립총회에서 이완용을 위원장으로 서재필을 고문으로 선출했고, 이른바 정동구락부라 불린 친미, 친러파 관료들이 주류를 이루던 시절이었다.
당시 이완용도 주미공사를 한 바 있었다. 이들은 먼저 청나라로부터 독립을 기념하기 위한 독립문 건립을 추진하며 기금 510원을 모았고, 이완용과 이운용 형제가 각 100원씩을 기금으로 냈다.
고종은 1897년 10월 12일에 황제 즉위식을 갖고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선포했다.
한 달 뒤인 11월 20일에 독립협회는 명나라 사신을 맞아들이기 위해 1536년에 세운 영은문을 허물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웠다.
독립문 건립이 일본에 대한 독립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청나라와의 사대주의에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독립문은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만든 것이다. 화강석을 층층이 쌓아 만든 이 문의 중앙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는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또 정상에는 돌난간이 둘러져 있으며, 홍예문의 가운데 이맛돌에는 조선왕조의 상징인 오얏꽃 문양이 새겨져
문양 위의 앞뒤에는 한글(시내쪽)과 한자로 독립문 이라고 쓴 돌 현판이 붙어 있고, 그 양옆에는 태극기가 새겨져 있다.
더불어 독립문 앞에는 사적 제33호인 영은문 주초 2개가 남아 있다.
한편, 독립문 현판의 글씨가 이완용이 쓴 것이 아니라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의 숫자도 적지않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