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한 일꾼들 사진=천정환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KBS2 ‘독한 일꾼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독한 일꾼들’ 제작진은 “‘독한 일꾼들’에서는 과거에 생겨났으나 사라진 직업, 새롭게 생긴 직업 등을 체험하게 된다”고 프로그램의 제작 의도를 전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희망과 비전,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 때문에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 분들이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독한 일꾼들’은 출연자들이 연예인으로서의 특권을 버리고,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여 위장 취업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직업 탐구 버라이어티다. 세 명의 연예인이 세계의 결이 다른 직업군을 생생하게 독하게 체험한다는 콘셉트를 담고 있다. 세 사람은 독특한 분장을 하고 현장에서 여러 사건을 리얼로 보일 예정이다.
파일럿 첫 회 출연진은 최양락, 심형탁, 이특이다. 선택 받은 세 명의 독한 일꾼들이 과연 취업을 바라는 구직자에게 어떤 재미와 에피소드를 전할지 기대를 모은다.
최양락은 “이제껏 해 본 프로그램 중 가장 힘든 프로그램이다. 분장 하는 데만 4시간이 걸린다”면서 “제작진은 가는 장소와 일을 알려주지 않고 모든 것을 비밀로 한다. 이런 점에서 호기심이 생겼다.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거라 장담 한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2017년 대한민국 구직자 453만 명이다. 그들이 꿈에 그리는 직업의 수는 무려 1만 2천 여 개다. 구직자도 많고 직업도 많은 세상에서 어떤 직업이 나의 천직인지 물음표를 던지는 이들이 있다.
며칠이라도 그 직업을 직접 경험해보면 좋겠지만, 일반인에게 그런 기회는 하늘의 별따기다.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춘들을 위해 수많은 직업의 세계를 완전 정복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독한 일꾼들’은 100% 리얼 직업체험을 위한 스타들의 변신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속에서 벌어지는 예측불가의 리얼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 속에서 고된 노동과 직업의 소중함까지 되새길 것으로 보인다.
안성 주물 공장에서 일한 심형탁은 “제가 일했던 곳 사장님께서 딸밖에 없기 때문에 사위는 안성 주물을 5대 째 이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정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서글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좋은 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여러 직업들이 많으니 편한
제작진은 ‘독한 일꾼들’ 제목 그대로 프로그램을 최대한 독하게 만들었다. KBS에서 9시대 프로그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