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감독 “‘어느날’ 장애인 소재 상업적 이용 아냐”

↑ 어느날 이윤기 감독 사진=DB

[MBN스타 손진아 기자] 이윤기 감독이 ‘어느날’ 장애인, 등 소재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이윤기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언론시사회에서 “이 이야기는 제가 처음에 만들어낸 이야기는 아니었다. 원래 영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하던 스토리를 받은 거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거기에 장애인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물론 그 두 가지는 다른 영화감독이든, 누구든 다루기가 어려운 소재이다. 자칫 잘못하면 악용하는 게 되는 거고 이 부분에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과연 이 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볼 것일까에 대해서도 고민이 됐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가능하면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게 안보였으면 좋겠다는 게 첫 번째 목표이기도 했다. 영화의 설정과 엔딩에 대해 분명히 이견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느날’은 그 설정 자체를 놓고 한 것이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그걸 드러내기 보다는 색채를 너무 뚜렷하게 하지 않는 게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4월5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