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뭉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조연 출연진을 확정하고 지난달 29일 촬영을 시작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틀린 건 바로잡아야 직성이 풀리는 민원왕 열혈여사(나문희)와 원칙주의 9급 공무원(이제훈)이 영어를 배우고 가르치면서 말문이 트이고 마음까지 열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네 민원왕 열혈여사 '옥분'과 동고동락하는 동네 시장 사람들로는 드라마 '도깨비', '더케이투', '디어 마이 프렌즈' 등 매 작품마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신스틸러로 떠오른 염혜란이 슈퍼를 운영하며 옥분과 허물없는 친구처럼 지내는 '진주댁' 역을, 영화 '연애담', '철원기행' 등 다수의 독립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상희가 족발 장사를 하는 옥분의 앙숙 '혜정' 역을 맡았다.
영화 '귀향'부터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까지 스크린과 TV,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손숙은 영어가 능숙한 옥분의 절친한 친구 '정심'으로, 영화 '더 킹'의 독종 여검사, '재심'의 변호사 아내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은 김소진은 어려움에 처한 옥분과 정심을 돕는 '금주'로 출연해 극에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일하는 구청 식구들로는 '구르미 그린 달빛'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박철민이 민원 문제로 옥분과 실랑이를 벌이는 '양팀장'으로, 'SNL 코리아', '대세는 백합' 등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정연주가 어린 나이에 공무원에 합격한 민원실의 홍일점 '아영'으로, '극적인 하룻밤', '롤러코스터'에서 활약한 이지훈이 민원실 4인방의 '종현'으로, '구르미 그린 달빛', '사도'등에서 묵직함을 더한 이대연이 구청의 실세인 '구청장'으로 출연한다.
민재의 반항기 어린 고등학생 동생이자, 옥분에게 예쁨을 받으며 극에 재미를 더할 ‘영재’ 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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