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다,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담은 작품.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어느날’이다. 영화 ‘어느날’은 ‘강수’와 ‘미소’의 처음 만나게 되는 ‘어느날’로 시작해계속해서 두 사람에게 찾아오는 특별한 ‘어느날’들을 담고 있다. ‘강수’가 우연히 병원에서 ‘미소’의 영혼을 보게 되는 어느 날, ‘강수’가 ‘미소’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준 어느 날, 그리고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나누고 치유하게 되는 또 한 번의 ‘어느날’까지. 극 중, ‘강수’와 ‘미소’가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들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깊은 여운과 공감,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바로 ‘강수’와 ‘미소’의 아름다운 감성 케미스트리다. ‘미소’의 영혼을 처음 만나게 된 ‘강수’는 기겁하고 도망가지만, ‘미소’의 애처로운 부탁에 할 수 없이 그녀와 함께 길을 나서게 된다. 영혼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을 신기해하는 ‘미소’와 그녀를 귀찮은 듯 뿌리치면서도 안쓰러운 듯 결국 따라 나서고야 마는‘강수’의 모습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케미스트리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서로의 아픔을 굳이 드러내지 않음에도 서로를 이해하는‘강수’와 ‘미소’의 모습은 잔잔하고도 깊이 있는 감성으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특히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인 만큼, 김남길과 천우희의 탁월한 연기 호흡과 섬세한 내면 연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따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
세 번째 관전 포인트는 영화가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공감, 교감이다. 일찍이 이윤기 감독이‘어느날’에 대해 “일종의 휴식 같은,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였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듯이 영화 ‘어느날’은 상처를 입고 남겨진 ’강수’와‘미소’의 모습을 통해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누구나에게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넨다. 이에 대해 김남길은 “마음이 아프고 고독하거나 상실감을 가져 본 적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다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관객분들이 영화를 보고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나와 똑같다’라고 공감하시면서 그 안에서 따뜻함을 느끼고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천우희는“영화가 주는 담백함에서 느껴지는 감성들이 있는데 관객분들게 이러한 감성을 통해 좋은 영향을 받으셨으면 좋겠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