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금혼식 강부자 사진=KBS1 |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배우 강부자와의 그의 배우자 이묵원이 금혼식을 치루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부자는 "우리나라에 금혼식 하는 분들이 많다"며 최근 결혼 50주년을 기념해 두 번째 결혼식(금혼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 혼례식으로 치러진 강부자·이묵원 부부의 금혼식 현장에는 동료, 후배 탤런트들이 참석해 더욱더 눈길을 모았다.
또한 강부자는 "그렇게 전혀 없는 세대는 아니다"며 "미국에 있는 아이들한테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렇게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금혼식을 하게 된 배경을 전했따.
이와 동시에 윤여정에게 "두 번째 결혼 소식을 알렸다"면서 "윤여정이 '이번엔 팔팔하고 촐랑촐랑한 남편하고 결혼 좀 해'라고 하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강부자는 금혼식을 올리며 "남편이 나보다 덜 바쁜 배우였는데, 다시 태어난다면 아주 바쁜 배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가 남편 의상 챙기고, 스케줄 보고, 된장국 끓여서 먹여 내보내고 싶다. 다음 생에 나는 좀 덜 바쁜 배우로 살아볼까"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강부자는 또 50년간 유지해 온 부부 금술 비결에 대해 "우리 부부는 정말 많이 싸웠다. 하지만 철칙은 있다. 절대 친정에 안 가고 각방 안 쓴다. 무조건 그 자리에서 화해한다"고 부부의 철칙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강부자는 이미숙과 함께 출연하기도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강부자는 이미숙에 대해 "하나를 가르치면 열까지 다 안다. 아주 잘 받아드려서 금방 배우 됐다. 아주 성공적으로 주인공이 됐다"고 호평했다.
이에 이미숙은 "저는 선생님한테 그 당시 찜을 당한 것 같다. 저는 캐스팅된 다음에 얼떨떨했고 선생님이 저한테 연기 공부하라고 했다. 그때 배웠던 연기를 지금까지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강부자는 이어 “정말 알뜰하다. 동대문 시장 가서 리어카에서 양말 골라 사고, 옷감 떼다가 직접 만들어 입는다”며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서 청소도 하고 얼마나 알뜰살뜰한데요. 그러니깐 더 예뻐하는 거다"라며 아끼는
한편 이날 강부자의 연기 열정 역시 돋보였다. 강부자는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멜로 드라마의 삼각관계를 해보고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삼각관계를 한번도 못해봤다. 상대역은 마땅치 않다"며 '박보검 어때요?'라는 물음에는 "박보검은 우리 손녀가 좋아한다"고 덧붙이며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