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보이프렌드가 퀸즈를 제치고 'K팝스타6'에서 우승하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역대 최연소 기록을 다시 세웠다.
9일 생방송된 SBS 'K팝스타6-더라스트찬스'에서는 보이프렌드(김종섭 박현진)과 퀸즈(크리샤츄 김소희 김혜림)가 우승을 향한 마지막 경쟁을 펼쳤다.
심사위원 박진영은 "두 팀 중에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견이 없을 듯하다. 막상막하다. 경쟁을 어떻게 축제로 만들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지난주에 박진영 양현석이 애를 썼다. 저는 참가자들의 긴장감을 풀어주고 왔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희열이 보이프렌드 퀸즈와 찜찔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전해졌다.
퀸즈는 무대에 앞서 각자 가수를 꿈꾼 계기 등을 설명했다. 퀸즈가 선곡한 곡은 현아 장현승이 호흡을 맞춘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메이커'였다. 이에 대해 박진영은 "노래 춤 기본기 끼 다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이제까지 고른 곡 중에 가장 좋은 무대가 나올 듯하다"고 설명했다.
김소희는 선곡과 관련해 "보이프렌드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서는 승부수를 띄워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퀸즈는 2인조 혼성그룹의 곡을 세 여성 보컬이 소화해 퀸즈 만의 색깔을 전했다.
박진영 유희열 양현석은 각각 96점 96점 97점을 줬고, 퀸즈는 첫 무대에서 총점 289점을 받았다.
퀸즈와 상대하는 보이프렌드도 무대에 앞서 각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종섭은 "어머니 아버지가 모두 음악을 하시는 분이다. 자연스럽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고, 박현진은 "'K팝스타'로 인해 무대와 친해져서 60~70%에 꿈에 다가간 것 같다"고 회상했다.
보이프렌드가 1라운드 경쟁곡으로 선택한 노래는 지드래곤의 '삐딱하게'였다. 유희열은 "다른 해석으로 멋있게 부를 듯하다. 난 녀석들이기 때문이다"며 기대를 높였다. 무대에 오른 보이프렌드는 '삐딱하게'를 자신들만의 분위기로 해석해 객석의 흥을 돋웠다.
박진영은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건 정말 드물다. 결승에 오니 박현진의 보컬이 물이 오른 듯하다. 김종섭은 랩 톤이 강해진 것 같다. 개개인의 실력은 훌륭했지만, 무대는 아쉬웠다"며 93점으로 평가했다. 양현석 유희열은 95점 97점으로 평가해 보이프렌드는 총점 285점을 기록했다.
이어 악동뮤지션 권진아 유제이 등 그동안 'K팝스타'에서 활약했던 이들은 시청자들이 꼽은 무대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결승 2라운드 대결은 상대 팀의 노래를 바꿔 부르는 무대였다. 퀸즈는 보이프렌드가 했던 마이클잭슨의 '스릴러'가 대결곡으로 선택됐다. 이에 앞서 퀸즈 멤버들은 가족들이 보내준 도시락과 편지를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퀸즈는 수많은 백댄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편곡된 노래에 맞춰 잘 짜인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1라운드 대결과 달리 심사위원들은 "독창성이 없다"고 평가했다. 박진영 양현석 유희열은 각각 91점 90점 94점을 줬고, 퀸즈는 총점 275점을 기록했다.
보이프렌드는 결승에 앞두고 팬클럽 회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고, 박현진은 "정말 미친 듯이 행복했다. 오늘 받은 힘으로 결승전에서 열심히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보이프렌드가 뽑은 퀸즈의 곡은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였다. 다시 마이크를 잡은 보이프렌드는 박진영이 고개를 끄덕이고 리듬을 탈 정도로 흥겨운 퍼포먼스를 보여줘 좌중을 압도했다.
박진영은 "이 노래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분들을 많이 봤다. 제대로 스윙 리듬을 타는 분들은 별로 없었다. 어려운 리듬이기 때문이다. 보이프렌드는 춤 노래 랩까지 스윙 리듬에 했다"며 점수판에 98점을 적었다.
유희열은 "앞소절을 듣고 '졌다'라고 생각했다. 신나는 곡이었는데 '왜 이렇게 했지'라고 했는데 템포를 끌어올린 뒤에 스토리를 만들었다. 상상도 못했다"며 99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양현석은 "웃음 밖에 안 나온다. 기가 막히고, 어이가 없다. 너네 꼭 YG로 와라"면서 100점을 줬고, 보이프렌드는 총점 297점을 얻었다.
1,2라운드 합산 점수에 따라 퀸즈 보이프렌드는 각각 564점, 582점이 됐다. 이어 합계 40%를 차지하는시청률 투표에서도 보이프렌드가 퀸즈보다 높은 점수를 올려 'K팝스타6' 최종 우승팀이 됐다. 11세인 보이프렌드 김종섭 박현진는 앞서 박지민 이수현이 14세로 우승한 기록을 넘어 오디션 프로그램 최연소 우승자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
보이프렌드는 "세 분의 심사위원과 'K팝스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정말 K팝스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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