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 은수’ 이영은X박하나의 과거 갈등이 수면으로 떠오르며 형제의 난으로 커졌다
11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에서는 오은수(이영은 분)가 윤수현(최정원)에게 출석요구서를 받게 된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수현과 윤수호(김동준)은 각각 김빛나와 오은수에게서 지난 일에 대해서 얘기를 듣게 됐다.
김빛나는 윤수현에게 오은수와의 첫 만남과 악연을 얘기하면서도 여전히 오은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거짓말을 했다. 반면 오은수는 윤수호에게 거짓증언을 한 오정아(임도윤)가 8년간 죄책감으로 괴로워한 얘기를 전하며 진실을 밝혔다.
결국 두 형제는 각자의 아내 말만 듣고서 고성이 오가는 다툼을 벌였다. 윤수현은 “그렇게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서 지금까지 가만있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 높였고, 윤수호도 “처음부터 형수가 잘못한 일이다”며 열을 올렸다.
2층이 소란하자 윤범규(임채무)가 올라와 형제의 싸움을 지켜봤고 “더는 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게 하라”며 오은수와 김빛나에게 남편 단속을 하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아침 밥상머리에서도 두 형제의 갈등은 팽팽했다. 회사 일에 대한 시각 차이로 다시 또 격돌하게 된 것. 윤수호가 “웰빙된장이 인기가 있어서 생산라인을 늘려야 된다”고 윤범규에게 제안하자, 윤수현은 “일시적인 거다, 나중에 손해 보면 누가 책임질 거냐”고 반박했다. 이에 윤수호는 “무작정 늘리는 게 아니다, 계속 주문량이 늘고 있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회사에서는 윤수현과 오은수가 만나 불편한 모습이 그려졌다. 오은수는 “진실은 거짓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고 윤수현은 “빛나에게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라고 할 것”이라며 오은수에게 적대심을 품었다.
한편 오은수는 박연미(양미경)을 찾아가 걱정을 털어놨다. 진실이 밝혀지면 시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할지, 자신 때문에 풍파가 생길 것을 우려했다. 하지만 “정말 진실을 밝히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이에 박연미는 “알아야 된다, 덮어둔다면 덮어둘 수도 있지만 그 애를 위해서도 아닌 것 같다. 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해라”며 오은수에게 용기를 북돋워줬다.
오은수는 “엄마는 괜찮냐, 아저씨랑 더 멀어질 수 있다. 어쩌면 영영 끝날 수도 있다”고 염려했고, 박연미 또한 잠시 흔들리는 눈빛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연미는 “꼭 밝혀. 지난 8년 동안 억울함을 푸는 게 소원이었다”고 말했다.
진실이 가져올 파장이 오은수의 시댁뿐만 아니라 박연미와 김재우의 관계에도 크게 미칠 것을 예감하게 한 대목.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빛나는 자신의
다음날, 오은수와 김빛나는 경찰서 앞에서 만났다. 김빛나는 “진실은 밝혀지는 게 아니라 밝혀지는 게 진실이다”며 끝까지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오은수 역시 “끝까지 해보겠다, 이번엔 물러서지 않겠다”며 갈등을 고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