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택연, 아이돌 선입견에 대해 말하다 |
그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서 이에 따른 선입견이 벗어났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선입견 이라고 하기는 힘든 것 같다. 사실 아이돌 배우라고 해서 연기를 못한다 잘한다 라기 보다는 제가 개인적으로 못하면 못하는 거고 잘하면 잘하는 거지 아이돌이 편견이 되는거가 싶다. 아이돌은 직업이니까 수식어일 뿐, 그거에 대해 부담 갖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올해로 데뷔 10년차를 맞은 2PM 멤버들은 활동영역을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다. 옥택연은 그 중 최근 종영한 ‘김과장’에서 서율 이사 역을 맡아 호평 받은 준호와 연기적으로 주고받은 조언은 없지만 서로 뒤에서 묵묵히 응원 중이라고 말했다.
“서로 모니터링은 안한다.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 대신 응원은 참 잘한다. 커피차를 보내주던지. 서로 배려해주고 챙겨주지만 모니터링은 안한다.”
옥택연은 준호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활약 중인 멤버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다투고 있냐고 묻자 “하나의 배역을 놓고 싸운다면 경쟁일 텐데 우리도 그렇고 많은 분들도 느끼겠지만 모두가 이미지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서 제안 받는 배역들이 다르다. 그래서 연기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고 털어놨다.
옥택연은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연기에 대한 남다른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역할로 “악역”을 꼽았다. 이어 “요새 많은 악역들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존재한다. 내가 하고 싶은 악역은 그런 이유가 아닌 태생부터 악역, 이유 없이 나쁜 인물을 연기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 그에게 기존 인물들 중에서 욕심나는 캐릭터를
“‘베테랑’ 조태오(유아인 분)은 너무 돈이 많은 느낌이다. 내가 하고 싶은 악역은 돈은 없어도 된다. ‘악마를 보았다’는 도전하고 싶지만 너무 쎄다. 어렸을 때 봤던 ‘라이온 킹’에서 삼촌 스카가 이유 없이 형을 죽인다. 이유 없이 나쁘다. 그런 인물을 연기 해보고 싶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