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경색 투병’ 선우용여, 최수종 눈물에 “연기에 지장 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최수종이 선우용여의 뇌경색 투병 사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후배의 눈물에 따뜻하게 다독여줘 보는 이들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최수종은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 JTN 아트홀 열린 연극 '선녀씨 이야기' 제작보고회에서 “(선우용여) 선생님이 2년 전 몸이 편찮으셨다. 다행히 지금은 저보다 대사량이 훨씬 많다”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관객의 입장에서 푸는 이야기들이 많다면, 엄마(선우용여)는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이야기를 하는데 대사가 정말 많다. 초등학교에서 글자를 처음 배운다는 입장으로 노력하고 열심히 하신다”며 뭉클해했다.
실제로 선우용여는 뇌경색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했다. 선우용여는 “완쾌는 아니지만 (연기활동)을 지장 없이 할 수 있다. 오히려 단련이 됐다”며 다독였다.
‘선녀씨 이야기’는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영정사진 앞에 선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 선녀씨의 삶과 현대 가족사회의 이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2년 전국연극제 대상 수상 및 희곡상과 연출상 등 5관왕을 거머쥔 명품 희곡으로 5월 6일부터 대학로 JTN 아트홀 공연된다.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