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윤현민·최진혁이 이유영과 함께 허성태를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1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주말드라마 '터널' 8회에서는 김선재(윤현민)가 박광호(최진혁)의 존재를 인정하고 박광호,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연쇄살인범 정호영(허성태)을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호는 김선재를 데리고 터널로 데려갔다. 거기서 자신이 깨어났던 곳이자 진성철 누나 진선미가 죽은 장소를 짚어주며 30년 전 사건에 대해 모두 설명했다. 김선재가 이에 "지금 네가 한 얘기는 어디서 들어본 적도 본 적도 없었다"고 말하자 박광호는 "우리가 공개를 안 했으니까. 사람은 죽어나가는데 범인은 못 잡으니까 위에서 난리가 났다"면서 자료를 숨긴 이유를 밝혔다.
김선재는 박광호가 30년 전 피해자들의 이름을 말하는 중에 얼마 전 살해당한 김영자의 이름을 듣고 난 뒤 "그 김영자? 김영자가 생존자라는 건 몰랐던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박광호는 "살아있어서 그런거였어. 살아있을 거라곤 생각 못했다. 살았을 때 만났으면 단서를 좀 얻을 수 있었을텐데"라며 안쉬움을 토로했다. 박광호는 "성식(조희봉)이는 이후 비슷한 사건이 없어서 범인이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확실히 살아있다“면서 ”내가 86년에서 여기로 넘어온 것도 그 사건 때문인 것 같다. 그리고 너 때문에 더 확실해졌다"고 밝혔다.
김선재는 "네가 86년도에서 온 사람이라면, 박광호를 죽인 사람은 대체 누군데"라고 의문을 품었다. 박광호는 이에 88년생 박광호(차학연)가 범인을 알고 뒤쫓다가 살해된 것임을 확신했다.
이후 신재이(이유영)는 범인 정호영 집으로 김선재, 박광호를 불렀다. 박광호는 집 앞에서 당황하며 "여기 내가 고등학생 용의자를 잡아왔던 집이다"라고 말했다. 또 과거를 회상하며 당시 용의자 이름이 정호영이란 사실도 기억해냈다. 신재이는 정호영의 집을 둘러보는 박광호와 김선재에게 스커트를 입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신재이는 "이선옥이 저와 인터뷰를 했을 때 스커트를 입고 살해당했다는 친구 얘기를 한 적이 있다. 피해자 타입이 같아서 찾아봤는데, 기사를 찾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호영의 첫 살인이 30년 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박광호는 김선재에게 "88년생 박광호를 뒤쫓던 사람도 정호영이 아니겠냐"고 말하며 정호영을 의심했다. 그러나 당장 정호영의 행방을 알아낼 수 없어 막막해하던 찰나, 경찰서에서 방화 사건으로 연락이 왔다.
현장에 도착한 박광호와 김선재. 이미 현장은 화재로 인해 집기들이 모두 불탄 뒤였다. 현장을 살피던 박광호는 이상한 냄새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가스가 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몸을 날려 김선재를 지켰다. 박광호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며 김선재는 다급하게 구조인력을 요청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광호가 신연숙(이시아)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박광호는 우연히 화재 사건 현장에서 신연숙의 사진을 발견하고는 양장점 주인에게 신연숙에 대한 정보를 얻어냈다. 이어 신연숙이 살던 곳부터 그를 안다는 사람들, 그리고 병원까지 수색한 결과 신연숙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광호는 병원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전성식은 그런 박광호를 부축했다.
그 순간 전성식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전성식은 전화에서 “정호영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