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공민지가 전(前) 소속팀 2NE1과의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공민지는 17일 오후 서울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솔로 첫 미니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01 UN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니나노’ 첫 무대를 공개했다.
무대에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공민지는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 한 데 대한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공민지는 “부담감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지 않을까. 부담되는 부분도, 긴장되는 부분도 있지만 지금은 더 자연스럽게 대중에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공민지는 “고향 같은 YG와 2NE1을 떠나 긴장감이 컸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 기대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준비가 나에게는 또 다른 계기가 됐고 성장의 촉진제가 됐다”고 밝혔다.
팀은 해체됐지만 2NE1 멤버들과도 계속 연락하며 응원을 주고받는다고. 공민지는 “언니들과 연락은 자주 하고 지낸다. 모니터링도 해주고, 언니들이 얼마 전 ‘슬램덩크’도 보고 재미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다만 2NE1 해체 전 마지막 발표곡에 참여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공민지는 “팬들도 많이 아쉬워하시더라. 팬들과 같이 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2NE1 곡이라, 나도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2NE1을 탈퇴한 공민지는 근 1년 만인 17일 정오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가수로서 홀로서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6세의 어린 나이에 2NE1으로 데뷔, 파워풀한 댄스실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이번 앨범을 통해 퍼포먼스뿐 아니라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곡으로 강한 비트와 당당함이 묻어나는 가사에 공민지 특유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삼박자를 갖췄다. 소녀시대, f(x), AOA 등의 곡으로 국내에도 익숙한 미국 작곡가 Melanie Fontana와 Mitchel ‘Lindgren’ Schulz, Jon Asher가 팀을 이뤄 만든 곡으로 래퍼 플로우식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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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