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D-DAY①] 21일(오늘) 첫방, 사전제작 징크스 깰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한류스타 박해진의 국내 복귀 작이자 박성웅 정만식 김민정 채정안 연정훈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JTBC 야심작 ‘맨투맨’이 21일(오늘) 베일을 벗는다. 코믹 멜로 첩보물을 표방하는 ‘맨투맨’은 사전제작 드라마의 잇따른 부진을 깨고 제2의 ‘태양의 후예’가 될 수 있을까.
‘맨투맨’은 초특급 한류스타의 경호원이 되는 다재다능하고 미스터리한 고스트 요원과 그를 둘러싼 숨은 맨(Man)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화려한 출연진뿐만 아니라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태양의 후예’와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던 ‘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집필을 맡았고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자이언트’ 등을 연출한 이창민 PD가 의기투합해 더욱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치즈인터트랩’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 대박을 기록한 박해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의 매력을 집대성한 강렬함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그는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가면서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고스트 요원 김설우로 분한다. 완벽한 히어로적 성격에 국민스타 여운광(박성웅)과 어이없이 엮이며 이색 브로맨스도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코믹한 케미스트리를 반전 무기로 사용할 예정.

주로 스크린을 통해 다수 카리스마 넘치는 선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박성웅도 어설픈 한류스타라는 새로운 캐릭터로 역대급 변신을 꾀한다. 그가 연기하는 여운광은 꽃미남도 짐승남도 아니지만 악역 전문 배우로 인기를 누리는 인물로,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단순하고 무식한 심술쟁이 까탈대마왕이다. 얄미우면서도 발랄한 박성웅표 코믹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연정훈 정만식 김민정 채정안도 힘을 보탠다. 연정훈은 송산그룹 재벌 3세이자 악의 축인 모승재로, 정만식은 김설우를 걸음마부터 가르친 선배이자 스승인 이동현 역으로 각각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김민정과 채정안은 전혀 다른 극과극 색깔로 다양한 ‘맨’들 사이에서 강렬한 ‘우먼파워’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처럼 넘치는 기대 요소에도 불구하고, ‘맨투맨’은 사전제작드라마, 첩보물, 과도한 기대감 등을 이유로 일각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전작 ‘힘쎈여자 도봉순’의 활약으로 종편 드라마의 새로운 가능성이 입증된 가운데, '맨투맨'이 각종 징크스와 부담을 뛰어 넘고 작품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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