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공식 커플' 이동건, 조윤희가 교제 3개월 여 만에 부부가 됐다.
2일 조윤희와 이동건 소속사는 두 사람이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들은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예비 부모'가 된 사실도 덧붙였다.
양 소속사는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인연으로 만난 이동건 조윤희가 결혼한다. 이 과정에서 귀한 생명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먼저 서류상으로 법적 부부가 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호흡을 맞춘 뒤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로운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은 깜짝 결혼 및 임신 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했다.
소속사 공식 발표에 앞서 이동건은 팬카페를 통해 결혼과 임신이라는,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속내를 담담하게 팬들에게 편지로 남겼다.
이동건은 "언제나 저를 아끼고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이 소식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해,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린 결정인 만큼 여러분들의 격려와 축복을 받고 싶은 마음도 큽니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고 진솔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다.
조윤희 역시 이날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쿨FM '조윤희의 볼륨을 높여요' 오프닝을 통해 이동건과의 결혼 및 임신 보도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오프닝 멘트에서 조윤희는 "달 근처에서 유난히 밝게 빛나는 별이라서 샛별이라고 한다. 이는 비너스, 금성이라고도 한다. 보고 싶다고 밤 하늘을 올려다봐도 자주 볼 수는 없다. 초저녁에 잠깐, 새벽에 잠깐 빛나는데 타이밍이 맞아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부시게 빛나는 나만의 샛별 찾으셨어요? 전 찾았습니다"고 웃으며 덧붙여 이동건과 뱃속에 품고 있는 2세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조윤희는 이어 "정말 모든 게 억지로 짜맞추지 않았어도 타이밍이 다 맞았다"고 짧은 연애에서 결혼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은 속내를 밝히며 "유난히 빛나는 샛별처럼 밝
두 사람은 이동건의 차기작 KBS 2TV 새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 촬영 일정을 마친 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양 소속사는 "한 가정을 이뤄 새롭게 출발하는 이동건 조윤희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축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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