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화영이 안효섭이 게이가 아니란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7일 방송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라영(류화영)이 박철수(안효섭)와 박영희(송원석)가 형제라는 사실을 알고 놀라는 장면이 그려졌다.이날 박철수는 형 박영희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이때 변라영이 같이 먹자면서 자리에 합류했다. 변라영은 박영희가 밥을 왜 안 먹느냐고 묻자 다이어트 해야 한다면서 샐러드를 보여줬다. 그러다가 박철수의 형 박영희가 뺄 살이 어디있냐고 묻고 박철수도 이에 동조하자 “그럼 나 이거 하나만”이라면서 박철수의 만두를 뺏어먹었다. 박영희도 변라영에게 만두 하나를 건넸고, 박철수는 박영희를 의식하듯 식판 전체를 변라영에게 넘겼다.
박철수는 박영희가 자꾸만 변라영을 챙겨주자 더 이상 못 보겠다는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이어 “수업이 있어서 먼저 일어나보겠다”고 말한 뒤 식당을 나갔다.
변라영은 그런 박철수의 뒤를 따라 식당을 나서려고 했다. 이때 박영희는 “내가 만두 두 개를 양보했다. 커피라도 사줘야하지 않느냐”고 요구했다. 변라영은 “저한테 이러시는 의도가 뭐에요. 이러면 안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커피 사드릴 테니까 따라와요”라고 말한 뒤 박철수에게 전화해 로비 카페로 오라고 했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박철수와 박영희, 변라영. 변라영은 박철수와 박영희에게 “이건 예의가 아니지 않아요? 철수야 내가 전에 한 번 말했잖아. 네 남친 이상하다니까”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니까 니 애인이 나한테 작업 걸고 있다고”라고 밝혔다. 변라영은 박철수에게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이러시면 안 되죠. 철수야 내가 친구로서 얘기하는 건데 어지간하면 헤어져”라고 조언까지 했다.
박철수는 이에 “저희 쌍둥인데요”라고 말했다. 변라영이 “둘이 안 닮았는데”라고 말하자 “이란성입니다. 박영희 박철수”라면서 다시 한번 형제인 사실을 재확인했다. 박영희는 “
변라영은 화장실에서 들어가 그동안 박철수에게 보여줬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끝났다. 완전히 끝났어. 변라영 죽자 그냥. 죽어”라면서 화장실 변기에 앉아 소리를 질렀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