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군주’ 유승호가 성숙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
유승호는 10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선을 끌었다.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이날 중반부부터 10년 후 세자의 모습으로 출연한 유승호는 왕(김명수 분)과의 대면에서 “제가 가면 쓴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장면은 그간 가면을 둘러싼 소문에도 꿋꿋하게 가면을 써왔던 세자가 참지 못하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다. 그의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낸 씬이다. 이후 세자가 궐 밖으로 나와 조선의 물을 사유화한 편수회와 얽히게 되며 갈등이 점화될 예정이다.
유승호는 드라마 ‘아랑 사또전’ ‘무사 백동수’ ‘선덕여왕’ ‘태왕사신기’ ‘왕과나’, 영화 ‘봉이 김선달’ ‘조선 마술사’ 등 정통부터 판타지 사극까지 출연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군주’에서 유승호는 침착하고, 힘 있는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1회에서는 인물의 간단한 소개와 편수회의 주요 악행이 드러났다. 유승호의 가면 이야기, 편수회와 악연, 후반부에는 백정(엘 분)과 한가은(김소현 분)과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2회 예고편에서는 세자와 한가은의 달달한 모습이 그려져 본격적인 러브 라인을 예
앞으로 유승호는 ‘군주’에서 가면을 쓴 이유, 물의 전쟁 그리고 러브 라인까지 이어 나가야한다. “대체 제가 가면을 써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이 한 장면만으로도 강렬함을 선사했던 유승호가 수많은 에피소드를 긴장감을 유지한 채 극을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