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 첫방] 가면 쓴 유승호 절규…수목극 1위 신호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 폭풍 같이 몰아친 첫 회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0일 첫 방송된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은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화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린 드라마.
이날 방송에선 각 등장인물의 소개 및 극의 중심축을 이끌어가는 편수회의 주요 악행이 그려졌다.
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가면 이야기 및 편수회와의 악연을 시작으로 후반부에는 백정(엘 분), 한가은(김소현 분)과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중반부 세자의 모습으로 등장한 이선의 절규였다. 그는 왕 이윤(김명수 분)과의 대면에서 “제가 가면을 쓴 이유가 무엇입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 장면에선 유승호의 열연이 단연 빛을 발했다. ‘아랑사또전’, ‘무사 백동수’, ‘선덕여왕’, ‘태왕사신기’, ‘왕과 나’ 등 다수의 사극 경험을 통해 쌓은 내공이 그대로 발산된 것. 향후 ‘군주’를 이끌어 갈 중심축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유승호의 활약을 비롯해 허준호, 김명수의 존재감도 빛을 발했다. 중견 배우들의 무게감 있는 뒷받침 역시 ‘군주’가 지닌 든든한 뒷배로 차후 등장할 다른 젊은 배우들과의 앙상블 또한 기대를 모은다.
‘군주’는 ‘한국판 왕좌의 게임’을 추구하며 영웅 서사 및 원수를 사랑하는 멜로 등을 다 담아낸 하이브리드 팩션 사극을 표방하고 있다. 첫 회부터 눈에 띄는 폭풍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1회 9.7%, 2회 11.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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