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베일을 벗은 ‘써클’이 첫 회부터 한국판 SF다운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긴장감을 높였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연출 민진기/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1회에서는 part1 '베타 프로젝트'와 part2 ‘멋진 신세계’가 연달아 그려졌다.
이날 part1 '베타 프로젝트'의 주인공 김우진(여진구)은 ‘생계형 수석 장학생’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모든 학과생이 “살인총장 물러나라”며 농성할 때 홀로 시험을 치는가 하면, 선배가 자살한 사건 당일 교수를 찾아가 “보조 일 제가 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살기 위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우진의 일상은 쌍둥이 형 김범균(안우연)이 모범수로 가석방되면서 변화를 맞기 시작했다. 김범균은 어린 시절 본 외계인의 환영에서 벗어나지 못해 계속해서 외계인을 찾다 일반인을 죽게 만들어 수감된 범죄자였던 것.
형의 가석방에 행복해하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던 그는 결국 김범균의 뒤를 밟았고, 김범균이 사실 한 달 전 가석방됐으며 지하 방에서 홀로 외계인을 조사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우진은 “형은 미쳤다. 다시 정신병원 들어가라. 들어가서 다신 나오지 마라”라며 김범균을 몰아붙였지만 김범균은 “외계인이 있다. 확실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그리고 한정연(공승연)을 가리키며 “증거 3호, 외계인”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part2 ‘멋진 신세계’에서는 스마트지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스마트지구와는 정반대의 환경인 일반지구, 이곳의 김준혁(김강우) 형사는 스마트지구를 해킹하기 위해 이동수(오의식)를 회유하며 등장했지만 동수는 “스마트지구는 해킹하는 게 불가능하다. 형님이 머리에 칩 박고 스마트지구 못 들어가는 것처럼 나도 못한다”며 거절했다.
결국 스마트지구 해킹이 요원해진 가운데, 일반 지구 경찰서에 “스마트지구에서 유괴 당했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신고한 사람은 김민지. 홍진홍(서현철) 형사의 세 가지 미제사건 중 두 번째, ‘김민지 유괴사건’의 피해자이기도 했다. 게다가 김민
이후 김민지는 김준혁 형사에게 살인 장면을 찍은 영상을 보냈고, 김준혁은 이 영상을 이용해 ‘케어 칩’ 없이 스마트지구에 들어갈 기회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혁은 세 번째 미제사건인 ‘김우진, 김범균 쌍둥이 실종사건’까지 함께 해결할 것을 결심해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