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총사’ 어리바리 삼남매 |
22일 방송된 올리브TV ‘섬총사’에서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의 섬 생활기가 시작됐다.
데뷔 20년 만에 처음으로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희선은 본격적인 섬 생활에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섬총사’라는 이름이 와닿았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제목만 들어도 어떤 얘기를 할 건지 딱 감이 왔다”며 “욕심낸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섬으로 들어가기 위해 목포항에 모인 세 사람은 남다른 허당매력으로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정용화는 캐리어를 들고 에스컬레이터에 오르던 중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려 예사롭지 않은 첫 등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이 등장하자 강호동은 준비한 꽃다발을 건네며 환영인사를 건넸다. 김희선은 “감사합니다. 근데 이 조합이..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데”라며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섬총사는 목포항에서 배타고 4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섬 우이도로 향했다.
김희선은 “첫 예능에 긴장돼서 어제 새벽 4시까지 잠을 못 잤다. 극단의 방법으로 술을 마시고 잘까 생각까지 했다”며 “캐리어에는 술이 반이다. 반이 샴페인인데 포장을 정성스럽게 해왔다. 올때는 캐리어 버리고 와도 된다. 다 먹었으니까”라며 남다른 주당의 면모를 보였다.
섬총사는 서로에 호칭을 정리했다. 강호동은 김희선에 다소 거리감이 느껴지는 “김스타”라고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김희선은 “오빠 그냥 희선아 해요”라고 했더니 강호동은 쑥쓰러움에 정용화를 때리며 ‘호동법석’을 떨었다.
김희선은 우이도에 도착하기도 전에 섬 생활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그는 “물고기를 잡지도, 보지도 못한다.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횟집에 갔는데 물고기 아가미가 뛰고 눈이 껌뻑이는데 맛있게 먹는 어른들의 모습에 충격을 먹었다”며 어릴 적부터 물고기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밝혔다.
우이도에 도착한 섬총사는 자연을 만끽하며 마을 입구에 들어섰다. 4박 5일 동안 섬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항구 반대쪽에 있는 성촌마을로 향했다.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섬총사는 자꾸 발길을 멈추며 자연을 느꼈다.
이날 세 사람은 첫 만남이 무색하게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마을 주민 집으로 향하는
각자 생활할 집에 도착한 섬총사는 짐을 풀고 본격적인 섬 생활기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남자배우가 새벽 배로 섬에 도착해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섬총사와 섬 생활을 함께할 출연진에 관심이 쏠린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