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뮤지컬 배우 이지훈이 9년 만에 ‘햄릿’을 다시 연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지훈은 23일 오후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햄릿’ 프레스콜에서 “다시 이 무대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 감회가 새롭고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2008년 이후 9년 만에 '햄릿'에 출연하는 그는 “과거가 많이 떠오른다. 이 작품에 애착이 많은 이유는 나의 첫 뮤지컬이 '알타보이즈'였는데 뮤지컬은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포기하려했던 마음을 바꾸게 해줬기 때문”이라며 “'햄릿'의 대본과 음악을 접하고 매료됐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됐다. 9년 만에 다시 올리니 벅찬 감동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는 잘 몰라서 날 것의 느낌이 났다. 예전에는 잘 만들어내지 못한 느낌이었다면 10년 동안 무대를 밟아오면서 내공이 쌓아왔다. 무대 위가 여전히 두렵긴 하지만 변화를 즐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셰익스피어의 대표작이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 ‘햄릿’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으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작품은 욕망으로 얼룩진 치명적인 사랑을 담는다. 덴마크 국왕이 서거한 뒤 왕의 동생인 클라우디우스는 왕비와 결혼하고, 덴마크 왕좌를 잇는다. 부왕의 죽음과 어머니의 빠른 재혼으로 우울함에 잠기는 왕자 햄릿은 아버지의 유령을 만나고 복수를 맹세하며 광기에 사로잡힌다.
돌변한 햄릿에 상처를 입었던 오필리어는 사랑하는 사람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극심한 슬픔으로 인해 미쳐버리
실력파 뮤지컬스타 이지훈을 비롯해 B1A4의 신우, BtoB 메인 보컬 서은광, 이정화, 최서연, 민영기, 김준현, 에녹 등이 출연한다.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