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무어가 출연한 `007 옥터퍼시` 포스터.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제임스 본드' 로저 무어가 23일 별세, 스타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신사 다운 그의 생전 발자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저 무어는 인도에서 영화 ‘007 옥터퍼시(Octopussy, 1983)'를 촬영하며 제3세계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후 1991년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의 친선 대사로 기사 작위를 받아 인도주의 활동과 구호 기금 행사에 적극 참여했다. 이 공로로 1999년에 대영제국 커맨더 훈장(CBE)을, 2003년에는 대영제국 훈장 2등급과 영국 왕실에서 명예 기사 작위도 받았다. 2008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문학훈장을 받기도 했다.
로저 무어는 185cm라는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육군 대위였던 군 경력과 평소 다정하고 젠틀한 성격으로 세계 각국 '007'시리즈 팬들을 사로잡았다. 남성지 'GQ' 와 인터뷰에서 나는 사랑꾼이다(I'm a lover)"라고 했을 정도로 로맨틱한 면모도 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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