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정글의 법칙' 뉴질랜드에 도착한 병만족의 북섬 종단 생존이 전파를 탔다.
2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는 뉴질랜드에 닥쳐온 태풍에 고생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뉴질랜드에서 첫 밤을 보낸 병만족은 거센 바람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 2시 경, 정신을 놓은 김병만은 “어차피 6시면 동튼다. 야식 준비나 하러 가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함께 정신 줄을 놓은 병만족 멤버들은 손전등을 맥주잔처럼 들고 “마셔라 마셔라”를 외치며 춤을 추기도.
다음날 병만족은 일출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해변으로 향했다. 일출을 본 병만족은 “태풍에 고생한 우리한테 자연이 주는 선물 같았다”며 경이를 표했고, 해변에 자리 잡은 귀여운 물개 떼를 보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두 번째 생존지인 타우포 호수로 이동한 병만족. 마크, 유이, 성훈, 김병만이 47M 높이의 번지점프에 도전 성공해 배를 타고 도착한 가운데, 도전에 실패한 박철민과 신동, 강남은 도보 3시간을 걸려 타우포 호수까지 이동했다.
먼저 도착한 배 팀은 집짓기에 나섰다. 성훈은 지지대를 만들기 위해 11도의 차가운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김병만은 빗속에서도 ‘열일’해 집 틀을 완성했다. 지붕 얹기만 남은 상황, 막 도착한 도보 팀이 가세하며 속도가 붙었다.
하지만 빗줄기는 거세졌고, 기껏 켜둔 불 역시 꺼질 위기에 처했다. 불은 박철민의 기지로 배를 뒤집어 지켜냈지만 점점 거세지는 비에 병만족은 다시 한 번 생존 위기를 맞았다.
이에 “지금까지 정글하면서 추우면서 비 오는 날은 없었다”고 당황한 김병만. 그는 하루 종일 굶은 멤버들을 위
20분이 넘도록 계속된 수중탐사에 박철민은 “무리하지 말고”라며 소리쳤고, 다른 멤버들 역시 “물이 너무 차가운데 어떡하냐”며 걱정을 표했다. 이 가운데 유이는 “제가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눈물을 흘려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