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얼룩소의 정체는 꽃미남 테너 백인태로 드러났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테너 백인태가 복면가수 '너구리'와 함께 'The Prayer'를 불러 관중을 감동케 했으나, 단 1표의 차이로 아쉽게 1라운드에서 떨어졌다.
백인태는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의 준우승자로 얼굴을 알렸다. '팬텀싱어'에서의 활약으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특급 신예다. K팝페라 열풍을 이끌 주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인태는 복면가수 너구리와 'The Prayer'를 불러 관중을 감동에 빠트렸으나, 단 한 표의 차이로 1라운드에서 아쉽게 도전을 거둬야 했다.
유영석은 백인태에 대해 "아마데우스 창법이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에르로 만든다. 남자가 주는 하이톤의 쾌감이 있다. 이런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본인 스스로 감사해야할 것 같다"고 평했다.
카이는 그의 존재를 일찌감치 짐작했다. 카이는 "팝페라 장르가 각광받고 있는데, 라이징 스타가 많이 배출되고 있다. 직속 후배 같다. 벨벳처럼 고급진 음색을 가졌다"고 말했다. 백인태의 정체가 드러난 후, 카이는 "작년에 제가 복면가왕 출연했을 당시, 팝페라의 저변이 확대되어 능력있는 후배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백인태씨가 출연해서 이를 증명해서 좋다"고 말했다.
백인태는 카이와 폐활량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백인태는 개인기로 'Time to Say Goodbye'의 마지막 음절을 16초까지 숨을 안쉬고 불렀다. 이에 패널단은 카이에게 도전을 권유했으며, 카이는 20초 36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개그맨 이윤석도 이어 도전했는데, 모기처럼 앓는 목소리로 힘겹게 20초 27까지 도달했다.
백인태는 '복면가왕' 출연 이유로, "아버지께 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인태는 "아직은 아버지가 제 노래하는 목소리를 잘 모르셔서, 아버지가 즐겨보기는 복면가왕에 나오게 됐다. 아버지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