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열애‧구설수 후 첫 공식석상…사생활 언급 없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결별 및 열애, SNS 논란 등 각종 구설에 오른 이후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복귀작에 대한 첫인상과 캐릭터 소개 및 배우들과의 호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끝내 논란 및 사생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31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김수현 설리 성동일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리얼’ 쇼케이스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은 현재 영화 후반 작업으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어 이날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직 영화가 공개되기 이전인데다 작품에 대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감독의 부재, 출연 배우의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인 만큼 간략한 영화 소개 이후 자연스럽게 배우들의 사생활 관련 질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끝내 민감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걸그룹의 이미지를 벗고 본격적인 배우로, 성숙한 여인의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는 “처음엔 시나리오가 너무 어려워 보자마자 덮었지만 차차 반복해서 보다 보니 이해가 되더라”라며 “워낙 매력적인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어려웠지만 꼭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설리는 장태영(김수현 분)의 치료를 전담하는 재활치료사인 송유화 역을 맡았다. 그녀는 “현장은 늘 즐거웠다. 감독님을 비롯한 선배님, 수현 오빠, 스태프들 모두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고 잘해주셨다. 편하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보다 내 나이에 꼭 맞는 멜로 연기를 하고 싶다”면서 “멜로나 코미디 같은 나답고 내 나이에 잘 할 수 있는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부족하지만 맡은 역할을 보다 잘 표현하기 위해서 매일 병원에 가서 관련 종사자들을 관찰하고 공부했다. 잘 표현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리얼’은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김수현의 첫 누와르이자 1인 2역 도전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최진리의 파격 변신이 예고돼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다. 6월말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