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보영. 사진|SBS캡처 |
배우 이보영이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낮고 차분한 목소리로 헌시를 낭송,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이보영은 6일 오전 서울 국립 현충원에서 진행된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공연 2막에서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를 낭송했다.
단아한 미모에 블랙 원피스를 입고 단상에 오른 이보영은 "모른 척 돌아서가면 가시밭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라며 시를 읽기 시작했다.
이어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환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희미해진 딸의 아버지였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라는 시구가 이보영의 낮게 깔린 목소리와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낭송됐다.
이날 현충일 추념식을 방송으로 보던 시청자들은 "이보영이 목소리도 참 좋다", "아픈 시구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 "이보영 아나운서 해도 되겠다" 등 호평했다.
드라마에서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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