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술집' 홍석천. 사진| tvN 방송화면캡처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황승빈 인턴기자]
홍석천이 '인생술집'에서 성소수자로서 당당한 발언을 했다.
방송인 홍석천은 8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성 정체성에 관한 커밍아웃을 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MC 신동엽은 "부모님에게는 언제 커밍아웃을 했느냐"고 질문했다. 홍석천은 "처음 잡지 인터뷰를 하기 2주 전에 부모님에게 밝혔었다. 두 분이 울고불고 난리가 나셨다"라고 말문을 땠다.
이어 "아버지께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는데 네 인생을 책임질 수 있겠냐' 고 묻더라. 고개를 끄덕이자 그럼 알아서 하라고 믿어주셨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라며 "성소수자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그냥 사람으로만 봐주셨으면 좋겠다. 손가락질받는 소수자이지만, 열심히 살면 어느 날인가 누군가 인정해주는 날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소신있게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후보자 토론 때 동성애자와 관련 이슈가 나왔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 어떻게
홍석천은 "내가 17년 전 커밍아웃할 때는 전 국민에게 화살을 맞았는데 지금은 대선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해 이슈로 만들어지는 시대가 됐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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