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모방: 세상의 모든 방송’(이하 ‘세모방)의 말 거세 장면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인 가운데 제작진 측은 해당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방통심의위 측은 12일 “'세모방'의 말 거세 장면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다”며 “해당 민원을 오늘 인지한 관계로 방송 내용을 확인한 뒤 내부 검토에 들어간다. 이후 차기 위원회가 구성되면 안건 상정, 심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방송된 ‘세모방’에서는 개체수 조절을 위해 말을 거세한 후, 고환을 생식하는 몽골 유목민과 이를 체험하는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해당 장면을 본 일부 시청자가 불쾌감을 호소, 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접수돼 심의 절차에 들어가게 된 것.
해당 논란과 관련해 문화적 상대성을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과 주말 예능 시청대 보기 불편했다는 입장으로 반응이 엇갈렸다.
‘세모방’ 측은 이와 관련해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세운 원칙 3가지 중 첫 번째가 '그들에게 연출권을 주고 방해하지 않는다', 둘째가 '프로그램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잘 전달한다', 그리고 세 번째가 '우리가 출연료를 낸다'였다. 이것이 기본적인 원칙이었다”면서 “몽골 '도시아들'의 경우 김수용, 박수홍, 남희석의 출연분이 이미 방송됐다. 모자이크 처리 없이 거의 다 나왔다. 우리에겐 불편하지만 그들에겐 거세를 하지 않으면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아들'이라는 프로그램이 다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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