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55)이 부인상을 당했다. 부인인 뮤지컬 배우 송남영 씨가 암 투병 끝에 12일 별세했다. 향년 45세.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송씨는 갑상선암이 간과 위로 전이돼 투병해오다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임재범은 지난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큰 인기를 모을 당시 송씨의 투병을 알렸다.
그는 당시 팬카페에 올린 '제 아내 송남영, 암 투병 중에 있어요.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란 글에서 "제 아내 송남영, 저와의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즈음해 병원서 갑상선 암을 진단받고 갑상선 암 제거를 했고, 간, 위로 전이됐다는 추가 진단을 받았다"며 "육체의 병보다는 아내가 무척 외롭고 힘들어할 때, 한 여인의 남자로 남편으로 많이 아프고 힘이 든다"고 힘든 상황을 고백했다. 방송출연을 하지 않던 임재범이 '나가수'에 출연한 것도 송씨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서울예대 연극
임재범은 최근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부인 간병에 힘써왔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했으며 슬하에 딸이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다.
sje@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