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비’, 크랭크업 |
‘채비’는 가족을 떠날 채비를 하는 엄마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았다. 지난 7일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던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김희정, 그리고 신세경까지 의기투합해 주목을 받은 이번 작품은 지난 4월 10일 첫 촬영을 시작으로 약 2개월 간 진행됐다. 일찍이 충무로에서 좋은 시나리오로 입소문이 났던 ‘채비’는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작품으로, 매 촬영마다 식지 않는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져 더욱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이렇듯 촬영 기간 동안 실제 가족을 방불케할 만큼의 끈끈한 팀워크로 다져진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마지막 촬영의 아쉬움을 달래며 영화에 대한 소회들을 전했다. 먼저 가족을 떠날 채비를 하는 엄마 애순 역의 고두심은 “촬영 내내 우리 인규와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다. 정말 아들 같은 김성균 씨와 헤어져서 아쉽다. 촬영 때 우리 아들이 불렀던 노래가 자꾸 생각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채비’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어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 인규 역의 김성균은 “우리 엄마 고두심 선생님, 그리고 친구 같았던 누나 유선 씨, 든든한 가족이어서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벌써 끝나서 너무 시원섭섭하다”라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애순의 첫째딸 문경 역의 유선 역시 “매 순간 웃고, 울면서 촬영하니 정이 많이 들었다. 우리 엄마, 동생 인규 만나서 행복했고, 이런
마지막으로 조영준 감독은 “‘채비’를 위해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힘써준 배우 분들과 스태프들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채비’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