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하 인터뷰 사진=김승진 기자 |
“아이오아이 준비 때와 180도 다르다. 그룹 활동 때는 연정이와 세정이가 보컬 라인을 잘 살려줬고 질러줬다면 이제는 혼자 해야 하니까 힘들더라. 하지만 이런 점 때문에 확실히 는 부분이 있다. 앨범 수록곡 중 ‘우주먼지’란 곡은 가이드 곡으로 OK 받았다. 가이드로 녹음하던 중 1시간도 안 됐는데 잘 나와서 이게 정식 앨범에 수록됐다. 당시 작곡가님께서 ‘네가 4집이 돼서야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씀해주셨다. 제가 제 곡을 공부해야 하는 느낌이다. (웃음) 또 아이오아이 활동 때와 다른 점은 차분함인 것 같다. 그룹에 있었을 때는 항상 발랄해야 했다면 솔로는 차분한 부분을 가지고 있어도 좋게 봐주신 부분들이 있는 것 같다.
어린 시절 TV에 나오는 스타들에 대한 동경으로 시작한 가수의 길. 노래를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고 스타들을 좋아하는 작은 이유가 모여 큰 꿈을 이뤘다. 처음 음악을 시작했을 때 ‘실력의 시옷도 쓸 줄 모르는 친구’라고 자신을 표현한 청하는, 이제 정식 데뷔 1년도 채 안 됐지만, 아티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하지만 아직도 자신들이 이뤄놓은 성과물에 대해서는 얼떨떨하다고 했다.
↑ 청하 인터뷰 사진=김승진 기자 |
“제가 부족한 만큼 노력했다. 아직도 노력할 게 많기에 여기까지 올 줄도 몰랐다. 솔로 무대에 대한 바람은 가수를 꿈꾸는 친구들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보는 일인 것 같다. 그런데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다. 무대는 있을 수 있겠지만, 앨범이 찾아올 줄은 몰랐다. 저의 곡들로 가득한 앨범이 나올 줄 몰랐고 저만 있는 사진이 나올 줄도 몰랐다. (웃음) 데뷔를 해도 그룹으로 나올 줄 알았다. 얼떨떨하지만, 회사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끝으로 청하는 2017년의 목표와 그 단계를 넘어 큰 그림을 전했다. 수상과 성과물에 연연해 하지 않고 무대 그 자체에 의미를 뒀다.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그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 또한 잊지 않았다.
“이번 앨범 활동이 끝나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 쉼 없이 달리는 게 목표다. 상을 타면 좋은 일이니 수상을 한다는 목표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꾸준히 공백기 없이 ‘롱런’ 하고 싶다. 대중분들에게 무언가를 보여드릴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 아직 배우고 싶은 것도 많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