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수근이 전성기 시절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재기발랄한 예능감의 소유자답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첫 방송을 탄 tvN ’신서유기4’에서도 화려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20일 방송된 ’신서유기4’ 2회에서도 새로운 캐릭터 ’피콜로’ 분장으로 시청자들을 제대로 웃겼다.
이수근은 이날 방송에서 ’녹색 어머니회’가 생각나는 피콜로 분장으로 ’촉’을 세웠다. ’두근두근 강시 패밀리’ 게임에서 상의 탈의까지 했다. 거대한 원형판에 조그맣게 적힌 슈퍼카를 ’코끼리코’ 15바퀴를 돌고 정확하게 찍은 송민호가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든 상황에서도 이수근은 웃음을 안겼다.
이수근은 송민호에게 다른 것을 찍으라고 협상을 시도하는 제작진에게 본인도 협상을 시도했고, "CJ와 어느 정도 얘기했을 것 아니냐" "회사 지분을 주던가"라는 등의 멘트로 깨알 웃음을 안겼다.
또 "예능적으로 나영석 PD가 15바퀴를 돌고 (게임을 재개할 수 있는) 리셋을 찍을 수 있으면 취소하고 커피와 저녁 공짜로 퉁치겠다"고 협상을 하는 등 시청자들을 웃겼다.
이어진 ’베트남 가정식 요리’를 시식하며 외국 유명인사를 맞추는 게임에서 틀린 사람에게 욕하며 비난하자고 제안하고 시원하게 삐처리 해야만 하는 강렬한 욕을 선사해 큰 웃음을 줬다.
앞서 이수근은 ’신서유기4’ 제작보고회에서도 분위기를 휘어잡는 등 취재진을 웃긴 바 있다.
이 외에도 그는 다양한 종편과 케이블채널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중이다. JTBC ’아는 형님’, E채널 ’내 딸의 남자들’, MBN ’이 맛이야’에 이어 7월에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가수’의 진행도 맡았다.
이에 앞서 최근 끝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 KBS2 ’하숙집 딸들’ 등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쳐 제2의 전성기라 할 정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어떤 상황이든 웃음 포인트를 확실히 짚어내 매주 자신의 방송 분량을 톡톡히 챙기며 ’예능계 분량 스틸러’라고 할 정도로 안방극장에 웃음 폭탄을 투하하고 있다는 평가다.
물의를 일으켜 퇴출됐으나 절치부심한 이수근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다시 호응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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