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하가 다시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는 걱정과 우려가 컸다.
한 매체는 21일 오후 "심은하가 전날 새벽 1시께 수면제를 과다 복용해 응급실로 옮겨져 서울 강남의 모 종합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심은하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추측과 억측이 쏟아졌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 사실 확인을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심은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추측과 억측이 더 퍼졌다. 가정사 문제까지 찌라시로 돌았다.
심은하는 몇 시간 뒤 남편인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 사무실을 통해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발견하게 됐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했지만, 지금까지 내 의지와 노력으로 아이들을 키우면서도 스스로 극복해왔다.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됐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한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입장을 냈다.
2001년 연예계를 은퇴한 심은하는 지난 2004년 정치인 지상욱과 결혼한 뒤에 연예계 활동을 접고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왔다. 몇 차례 연예계 복귀 이야기가 나왔으나 매번 성사되지 않았다. 가끔 남편과 함께 공식석상에 나섰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의 삶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2014년 극동방송의 라디오DJ를 잠깐 한 게 전부였다.
그러다 지난해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진의 친분으로 심은하의 두 딸이 이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심은하가 또 한번 조명됐다. 그러곤 심은하의 복귀 이야기가 또 나왔으나 역시나 성사되진 않았다.
갑작스럽게 은퇴한 뒤 이따금 남편과 함께 공식석상에서 얼굴을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구설에 올라 안타까움을 더한다. 본인의 이름으로 직접 해명에 나선 건 억측이 이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읽힌다.
다음은 심은하 공식 입장 전문.
최근에 모르고 지냈던 과거의 외상후 스트
그러다 최근에 약을 복용 하게 되면서 부득이하게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괜찮고 곧 퇴원합니다.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심은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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