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까지 간다` 이정진. 사진|강영국 기자 |
'끝까지 간다'가 미제사건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신관 웨딩홀에서 KBS1 '강력반 X파일 끝까지 간다'(이하 '끝까지 간다')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 이정진을 비롯해 제작진이 참석했다.
'끝까지 간다'는 경찰청의 협조 하에 잊혀졌던 사건들을 전국의 장기미제 전담팀들과 다시 조명하고 진화한 법과학의 눈으로 사건을 재해석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미제사건 프로그램이다.
2014년 '공소시효'(MC 김상경), 2015년 '공소시효2'(MC 장현성) 제작진이 다시 한 번 강력 미제사건을 다루기 위해 2017년 '끝까지 간다'로 프로그램 제목을 바꾸고 1월 파일럿 4편을 제작했고, 그 성과에 힘입어 정규편성됐다.
KBS 김정수 TV프로덕션1 국장은 "시사프로그램을 연출했던 PD들과 함께 오래된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보자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가족에게 힘이 돼주고 현장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형사들을 격려하고, 죄인들에게는 '죄를 짓고는 살 수 없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제사건을 보면 여성들이 피해자인 경우가 많다. 특성상 아주 폭력도 심한 편이고, 성폭행도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밤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일럿 방송에 이어 MC를 맡게 된 이정진은 "파일럿이 방송됐지만 저도 여전히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하고, 사건에 대해 궁금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 역시도 제작진의 한 일원으로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아울러 "잊혀진 분들의 아픔도 있지만 이런 사건들이 재발되고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다. 시청자들이나 국민 여러분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 이런 것들이 사라질 수 있게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끝까지 간다` MC 이정진과 제작진. 사진|강영국 기자 |
약 4만여건에 이르는 대한민국 장단기 미제사건 및 살인, 성폭력 사건 등 강력사건을 뉴미디어에 의한 '제보'라는 시민의 협조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경찰청의 협력하게 '끝까지 간다'를 제작하게 됐다.
이렇게 꾸준히 미제사건을 방송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범죄를 일으키고 처벌 받지 않는 정의의 미진함을 기억하도록 그 부분을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방송을 하게 됐다"며 "사건들이 반드시 풀려서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도록 그 부분에 초점을
제보는 현실을 반영해 투트랙 형식으로 받는다. 제작진은 "전화를 통한 제보와 온라인을 통한 무기명 제보를 경찰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을 통해서 제보나 의견을 적극 받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끝까지 간다'는 오는 24일 토요일 밤 10시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