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써클’ 여진구가 김강우와 만났다.
2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써클’ (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연출 민진기) 11회에서는 김우진(여진구 분)이 20년 후의 김준혁(김강우 분)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우진은 김규철(김중기 분)의 영상을 발견했다. 영상 속 김규철은 “연구 자료는 모두 삭제했다. 베타 프로젝트는 끝났다”며, “별이의 기억도 모두 지웠다. 이건 별이가 원했던 일이다”고 말해 김우진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우진은 김범균(안우연 분)을 살리기 위한 결단을 내렸다. 그는 한정연(공승연 분)을 연구 대상으로 넘기는 대신 스스로 위험에 뛰어드는 방법을 택했다. 김우진은 김규철 영상의 앞부분만 편집해 박동건(한상진 분)에 보낸 후, “형 수술 먼저 해달라고 전해라. 그동안은 내가 인질로 잡혀 있겠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휴먼비와 약속한 장소로 향했고, 박동건과 휴먼비가 보는 앞에서 김규철의 USB를 부쉈다. 이어 김우진은 “이제 베타 프로젝트 자료는 내 기억 속에만 있다”며, “형 수술 성공해야 기억 보여줄 거다”라고 말해 보는 이에 감탄을 안겼다.
김범균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자, 김우진은 휴먼비와 함께 영상 장치가 있는 집으로 향했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영상 자료를 보이는 대신 미리 녹음해둔 마이크의 고음으로 휴먼비를 제압하고 도망쳤다. 하지만 김우진은 도망치던 중 차에 치어 정신을 잃었고, 김우진을 차로 친 범인이 이현석(신주환 분)임이 밝혀져 경악을 더했다.
이후 김우진은 정체 모를 방 안에서 눈을 떴다. 그는 급하게 방을 뛰쳐나갔고, 비상구 계단에서 20년 후의 한정연, 김준혁과 마주쳤다. 김준혁은 눈물을 흘리며 “너 진짜 김우진이야?”라고 물었고, 김우진은 한정연에게 “이게 무슨 상황이냐”고 물어 혼란을 드러냈다.
진실은 김우진의 성체복제, 즉 복제인간이었다. 박동건이 김우진만 제어할 수 있는 큐브 시스템을 얻기 위해 식물인간이 된 김우진을 복제한 것이었다.
이에 김준혁은 김우진을 향해 “저거 김우진 아니야. 우진이는 죽었어”라고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 말미에서는 혼란에 빠져있던 김준혁이 김우진과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고 “널 그때 그렇게 보내는 게 아니었다”며 눈물 흘렸다. 그는 김우진을 끌어안고 “미안하다, 우진아”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