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벌써 불법으로 돌아다니고 있다.
이날 새벽 0시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 영화는 현재 일부 피투피(P2P) 사이트 등을 통해 퍼지고 있다.
극장과 넷플릭스 동시 상영이 발표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문제가 결국 터져 나와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사실 넷플릭스 작품의 불법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넷플릭스의 대표작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콘텐츠들이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된 바 있다.
몇몇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국내 IPTV 등과 마찬가지로 월 정액제로, 현재 한국에서는 최저 9500원(베이직)부터 요금제가 운영된다. 회원 가입을 하면 한 달간 무료로 이용한 뒤 유료 전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가입 시점에 따라 '옥자'를 합법적으로 무료 관람이 가능한 데도 불법 유출시키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창작자들의 노력과, 훌륭한 작품들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고자 하는 분들을 존중하는 저희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사한 작품들을 불법적인 방법이 아니고도,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회원들이 저희의 콘텐츠들을 한날한시에 만나볼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쓰고 있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불법다운로드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이나 캐나다와 같이 저희의 서비스가 비교적 오랫동안 서비스
이에 앞서 전날 개봉한 김수현 주연의 영화 '리얼'도 일부 장면이 불법으로 유출됐다. 상영 중인 영화의 장면을 찍어 유출하는 것도 저작권법에 위배되는 행위다.
현재 넷플릭스와 '리얼' 측은 불법 유출에 대한 대응 팀이 가동돼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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