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우 정규 6집 ‘T-WITH’ 발매 |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가수 김태우의 정규 6집 ‘T-WITH’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김태우는 힐링과 위로를 가득 담은 이번 앨범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해외 유명 뮤지션들과 작업한 엔지니어 클라우디오 퀘니, 크리스 게링거와 작업했으며, 김태우 본인이 직접 작곡 및 작사, 편곡까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김태우는 “나뿐만 아니라 요즘 많은 분들이 참고 사는 느낌이 들었다. 힐링할 시간도 없고. 그래서 이번 앨범은 음악을 들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게 뭘까 하다가 탄생됐다”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T-WITH’는 ‘태우와 함께 모두 즐기자’는 의미를 담아 탄생, 다양한 개성과 색깔을 담기 위해 손호영, 매드클라운, 준케이, 옥택연, 알리, 유성은, 키스, 펀치 등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이 피처링 군단으로 지원사격을 나섰다.
김태우는 “피처링에 참여한 가수 분들은 늘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분들이다. 거의 다 직접 섭외했다”며 “그분들과 시간을 맞추고, 계속 대기하는 일이 힘들었지만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2PM 택연은 드라마 촬영 중이라서 시간이 안나더라. 촬영 쉬는 시간에 겨우 시간을 내서 녹음하고 갔다”며 택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매드클라운과 손호영이 참여한 ‘니가 고파’는 사실 매드클라운만 계획됐었다. 매드클라운이 녹음을 끝내고, 내가 녹음을 하는데 ‘니가 고파’가 약간 지오디 노래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호영이형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녹음하다 말고 갑자기 전화를 걸어서 피처링을 부탁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태우는 이번 앨범 자켓과 뮤직비디오에 출연하지 않아 신비감을 더했다. 그는 “사실 난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모든 뮤직비디오에 항상 나왔는데, ‘Cosmic Girl’ 뮤직비디오에서 ‘우주빵’(우주가 나오면서 빵 터진다)이라는 별명을 얻은 후로 출연이 꺼려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번 타이틀 곡 ‘따라가’의 뮤직비디오는 복잡하지 않다. 청량감 가득한 힐링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했다. 늘 반복적인 일을 하는 남녀가 순간적인 감정에 이끌려 마음이 시키는 대로 떠나게 된다. 드라이브를 하고 바다를 보고 하늘을 보면서 감정이 싹트게 되고 혼자가 아닌 둘이 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다. 하와이 올로케이션으로 진행됐는데, 영상을 보면 하와이로 떠나고 싶어진다”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이번 앨범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가사를 꼽았다. 그는 “요즘 개인적으로 가사가 가진 힘이 약해진 느낌이 들었다. 어느덧 노래에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번 앨범의 가사를 곱씹어보고 자신의 인생과 삶에 대입하기도 하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대중들에게 줄 수 있는 느낌과 메시지가 뭘까 생각하다가 올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앨범을 만들자라는 생각에 청량감, 희망, 힐링을 가득 담았다”고 덧붙였다.
김태우는 지난해 솔로 활동 10주년을 맞이했다. 그는 10년을 돌아보면서 즐겁고, 감사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태우는 첫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처음으로 혼자 무대에 섰는데, 너무 떨리고 부담됐다. 다시 데뷔하는 새로운 경험
이어 “또 새롭고 즐거운 또 다른 음악 인생이 펼쳐지는구나하는 기대감이 생겼다. 쓴소리를 해주신 분들도 많았지만, 꿋꿋하게 앨범을 내면서 많이 배우게 됐다. 인간 김태우로서 배움 가득한 10년이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T-WITH’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