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인가족 2017’ 사진=SBS |
3일 오후 종영한 ‘초인가족’은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가 모두 ‘초인’이라는 이야기를 담아내 따뜻한 위로와 무공해 웃음을 전하는 힐링 드라마로 불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은 드라마다.
‘초인가족’은 시트콤이란 표현 대신 미니 드라마라는 장르를 내세운 만큼 시청자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시트콤이 우리네 이야기를 ‘웃음’ 코드에 맞춰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안겼다면, ‘초인가족’은 현실 속 이야기를 보다 더 현실적이고 가슴 저리게 표현해냈다.
그 중심에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생활연기가 자리했다. 배우 박혁권, 박선영, 김지민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들은 매회 자신들의 캐릭터를 충실하게 연기했다. 흔한 연기력 논란 없이 드라마의 완성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단순한 생활 연기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시청자에게 공감을 얻기 충분했다.
↑ ‘초인가족 2017’ 사진=SBS |
‘초인가족’의 스토리는 평범한 가정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한 가정의 가장이자 회사의 일원, 엄마이자 아내 그리고 여자, 누군가의 딸이자 누군가의 친구,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춘. 즉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다뤘고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극히 평범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갔지만, 그 안에서 뽑아낼 수 있는 스토리는 무궁무진했다.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
지난 2012년 1월 방송한 ‘도롱뇽도사와 그림자 조작단’ 이후 5년 만에 선을 보인 ‘초인가족’. 방송의 주 내용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우리의 가족’ 이야기를 담는 것으로 시트콤 특유의 공감에서 오는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