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낯익은 배우가 등장했다고요?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고요? 앞으로 승승장구할, 놓칠 수 없는 신예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편집자주>
↑ ‘쌈 마이웨이’ 표예진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
[MBN스타 신미래 기자] 안녕하세요! KBS2 ‘쌈 마이웨이’에 장예진으로 출연 중인 표예진입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예진이가 예진이를 연기 했어요. 극중 김주만 대리님(안재홍 분)을 짝사랑하는 역이자 설희(송하윤 분) 언니에게 얄미운 말을 건네기도 하는데요~ 너무 밉게만 봐주시지 말고, 예진이가 솔직하고, 순수하게 대리님을 좋아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아참! 연기자 표예진도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 ‘쌈 마이웨이’ 장예진, 얄미울 수 있지만 순수하다고 생각해요
↑ ‘쌈 마이웨이’ 표예진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좋았어요. (장)예진이를 만나서 조금 더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제가 캐릭터에 빠져 능동적으로 참여했던 작품 같아요. 예진이는 해맑고 순수한 아이였어요. 대리님을 향한 착하고 순수한 마음을 잘 표현하고 싶었죠. 뒤로 갈수록 미울 수밖에 없지만 예진이의 서툰 모습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지도 모르는 예진이의 순수한 마음을 생각하며, 최대한 순수하게 표현하고 싶었어요.
제가 설희라면 ‘예진 씨 같은 사람이 주만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겁났어요’라는 말이 좀 이해될 것 같아요.(웃음) 어떻게 해도 마음을 접을 거 같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언니가 물 뿌리는 상상씬에서의 나레이션이 공감됐어요.
◇ 장예진 캐릭터가 유독 눈에 띄는 이유? 감독님 덕분이에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닥터스’ ‘결혼계약’ 등 꽤 굵직한 작품에 출연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짧은 분량에도 많은 분들이 제 캐릭터에 집중해주셨어요. 재홍 오빠랑, 하윤 언니가 애틋하게 연기해주셨는데, 아마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요. (극중 김주만과 백설희) 상황 자체가 유난히 현실적이고, 애틋했잖아요. 그래서 제 캐릭터가 도드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언니,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고, 따라가는 입장이라 든든했어요. 또 시청자분들은 주만, 설희 커플이 애틋하고, 예쁘다니까 방해 안했으면 좋겠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저 또한 그랬어요. 그래서 예진이를 초반에 더 예쁘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 ‘쌈 마이웨이’ 표예진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
아참! 감독님이 장예진을 돋보이게 만드는데 한몫하셨어요. 지금도 핑크색 화려한 네일아트를 하고 있는데, 대본상에도 핑크 네일아트로 적혀있었다. 원래 손톱을 잘 꾸미지 않는 스타일인데 네일샵에서 제일 예쁜 거 찾아서 예진이가 할법한 고급스러운 네일을 할 수 있는 건 다 했어요.(웃음)
이러한 부분을 감독님이 또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옷부터 시작해서 네일아트까지 등. 감독님이 많은 부분을 신경써주셔서 예진이를 귀엽고 사랑스럽게 만들어줬죠. 정말 감사드려요.(웃음)
◇ 승무원에서 배우가 되기까지
사실 승무원에서 배우로 전향한 특별한 계기는 없는 것 같아요. 그 시기에 고민했던 부분은 ‘ 이 일을 하는 게 가장 행복한 길일까?’였어요. 사실 승무원 일할 때는 저를 숨겨야할 때도 많았죠. 그런 저를 표출할 수 있는 게 연기가 가깝다고 생각했고, 연기자에 도전했죠.
승무원을 그만둔 것에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미련이 아예 없어요.(웃음) 연기를 시작하기 전에도 후회가 없을 만큼 즐길 대로 즐겼고, 많은 경험을 했어요. 그 정도면 저한테는 적당했다고 생각해요. 다른 하고 싶은 것을 찾으니 후회가 없어요.
↑ ‘쌈 마이웨이’ 표예진 인터뷰 사진=천정환 기자 |
◇ 3년 차 연기자, 앞으로 표예진의 연기 방향은?
3년 차 배우지만 연기를 제대로 시작하게 된 건 1년 반 정도밖에 안돼요. 아직은 길에 대한 고민보다는 매번 주어진 작품 캐릭터에 대한 고민밖에 없어요. 사실 매번 작품이 끝날 때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아쉬워요. 그래서 많이 고민하고 있고, 선배님이나 현장에서 배워가는 중이에요.
계속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고, 진실할 수 있는 연기를
◇ 표예진에게 연기란?
지금 저한테 제일 중요하고, 재밌는 일인 것 같아요.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