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주원과 오연서의 오랜 악연이 밝혀졌다.
1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서 견우(주원 분)의 어릴 적 기억이 돌아와 혜명공주(오연서 분)와의 관계에 반전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견우는 귀면탈을 구하고 월명(강신효 분)의 칼을 맞아 쓰러지면서 그 충격으로 10년 전 기억을 찾았다. 어린 시절 휘종(손창민 분)에게 “국보”라고 칭송받았던 견우는 중전이 추성대군과 사통했다는 소문을 오해하고 글을 써붙여 만천하에 공개했다. 하지만 죽어가는 필방주인으로부터 붓을 한 자루 받은 뒤 진실을 알게 된 가운데, 돌이키려 했지만 중전은 이미 폐위된 뒤였다.
한편 월명이 붙잡히자 정기준(정웅인 분)과 중전박씨(윤세아 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중전박씨는 월명을 찾아가 “미안하다, 옛날 생각하며 콩죽을 해왔다, 좋아하잖나, 따뜻할 때 먹어라”며 오래전 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는 중전박씨의 두 얼굴로, “네가 죽어야 내가 산다, 이 빚은 지옥에서 갚겠다”며 월명을 죽음으로 내몬 것.
한편, 견우는 “맹모삼망지교를 제가 쓴 걸 아시잖냐, 그것 때문에 공주와 가까이 하지 말라는 거냐”며 아버지 견필형(조희봉 분)에게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허씨(장영남 분)는 문병 온 혜명공주(오연서 분)에게 “다시는 견우를 만나지 말라”며 매몰차게 내쳤다. 이후 견희(정다빈 분)는 정다연(김윤혜 분)에게 혜명공주의 모친인 중전을 폐위한 글을 쓴 장본인이 견우라는 걸 알려 위기김을 높였다.
이후 정기준이 견필형에게 폐비 윤씨 사건을 빌미로 정다연과 견우의 혼담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혜명공주는
방송 말미, 견우가 휘종(손창민 분)을 찾아가 붓대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쪽지를 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쪽지는 중전박씨가 쓴 것으로, 폐비 윤씨에 대한 조작과 진실이 곧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