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유리가 송옥숙의 졸혼 대리인이 됐다.
16일 방송한 KBS2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오복녀(송옥숙 분)가 졸혼을 막아달라고 요구하자 분가를 조건으로 돕겠다고 선언하는 변혜영(이유리 분)의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변혜영은 이른 아침부터 오복녀가 졸혼을 도와달라는 요구를 들어줄지 말지에 대해 고민했다. 이어 오복녀를 찾아가 "졸혼 대리인을 해드리면 수정된 합가 계약서를 성실하게 지켜줄 수 있는 거냐"고 질문했다. 변혜영은 오복녀가 적극적으로 그러겠다고 답하자 합가계약서를 들이밀며 "제 요구조건을 추가했다. 아무 때나 불쑥 찾아오지 않는다, 방문 전에는 문자 동의를 구한다. 근무 중 전화 통화가 가능한지 문자로 먼저 확인한다. 문자를 자주하지 않는다, 성공적으로 졸혼을 막아드리면 내년 1월 분가를 허락한다"는 조건을 내밀었다. 오복녀는 “그건 안 되지. 합가는 결혼을 허락하는 전제였다”고 반박하면서도 변혜영이 “분가가 졸혼을 막아드리는 조건이다”라며 단호하게 대답하자 조건에 응했다. 변혜영은 "제가 어머님께 드리는 조언과 제안을 무조건 믿고 충실히 따라주셔야 한다. 그래야만 어머님의 대리인으로서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혜영은 오복녀에게 “왜 졸혼이 싫냐. 아버지님이 다정하거나 살갑지도 않고 때로 인격모독에 가까운 말씀도 하시던데, 헤어지고 싶지 않느냐”고 물었다. 오복녀는 “왜 그런 생각이 안 들겠느냐. 근데 화가 났다가도 그 얼굴만 보면 화가 풀린다”면서 차규택(강석우 분)의 얼굴이 잘생겼다고 칭찬했다. 변혜영은 놀라면서 “어머님은 아버님을 아직도 좋아하시는 거네요”라고 물었다. 오복녀는 “아직도 신혼 같다”고 답했다. 이때 차규택이 반려견 치코와 함께 집에 돌아왔다.
변혜영은 “아버님 생각을 들어봐야겠다”면서 차규택에게 가서 질문했다. 변혜영은 “졸혼 대리인 부탁을 받았다. 아버님이 졸혼하고 싶은 이유를 알고 싶다. 그래야 어머님을 도와드리든 설득해서 포기하게 해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차규택은 이에 “너는 니 어머니를 옆에서 보고도 그 이유를 모르겠느냐. 나는 자유롭게 살고 싶다. 내 인생을 찾고 싶다. 평생을 가장의 책임감에 억눌려있는 데서 벗어나고 싶다”고 답했다. 변혜영은 “지금처럼 공간을 분리해서 사는 것만으로 부족하느냐”고 질문했다. 차규택은 “네가 2층 문을 달았다고 저 사람이 따로 산다고 생각하더냐? 한 공간에 있는 한 따로 사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고 변헤영은 공감했다.
차규택은 “여행할 때 패키지로 가는 것도 싫다. 음악도 클래식 듣고 있으면 옆에 와서 코골고 자고. 지적 수준이 맞기를 하나 공통점이 있나. 정 극단에 있는 사람이 너희 시어머니와 나다”라면서 하소연을 했다. 이어 “틈만 나면 치대는데 어떻게 같이 살고 싶은 생각이 들겠느냐”고 덧붙였다.
변헤영은 마지막으로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