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방송인 김정근-이지애 커플이 '동상이몽2'에서 맞벌이부부의 고단한 육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정근-이지애 부부가 출연했다. 8년 차 부부인 두 사람은 생후 6개월 된 딸 서아 양을 키우고 있다.
예능과 교양을 종횡무진하며 KBS 간판 아나운서로 사랑받은 이지애와 탁월한 진행 능력을 선보인 MBC 아나운서 출신 김정근의 만남은 결혼 당시 큰 화제가 됐다. 훈훈한 외모에 능력까지 겸비한 아나운서 커플의 탄생이었기 때문. 하지만 ‘동상이몽2'에서 처음 공개된 부부의 결혼과 육아라이프는 결코 알콩달콩하지만은 않았다.
특히, '독박육아' 중인 김정근은 초췌 그 자체였다. 먹이고, 재우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등 쉬지도 않건만 24시간이 부족했다. '워킹맘' 이지애가 현재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가운데, 김정근은 프리랜서 선언 후 퇴직 4개월 차로 집에서 육아를 전담하고 있다.
김정근은 "남자가 혼자 아이를 본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내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주부 우울증이 온 상태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육아에 지친 김정근의 상태는 퀭한 눈빛, 초췌한 얼굴에서도 절로 드러났다.
특히, 김정근은 뉴스 프로그램을 빨려들어갈듯 보면서, 아련한 표정을 보였다. 스포츠뉴스를 진행하기도 했던 김정근이 뉴스를 입으로 되뇌이는 모습은 짠하기만 했다.
그렇다고 이지애인들 편할까. 워킹맘으로 집과 일터를 오가는 것 자체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몹시 피곤하고 힘든 상황. 게다가 남편에게 맡겨둔 아이가 늘 불안하다. 실제로 남편이 혼자 아이를 보는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처음 목격한 이지애는 이런 김정근의 마음과는 달리 거칠고 서툰 육아에 연신 잔소리를 쏟아내며 두 사
예뻐서, 부러움을 사며 시작한 커플이지만 김정근-이지애 부부에게도 결혼은 현실이고, 육아는 기쁨을 주는 것만큼이나 힘들다. 게다가 프리랜서 생활은 생존경쟁이다. 뜻밖에 시작부터 공감지수를 확 높인 김정근-이지애 부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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