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화제의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이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의 역대급 변신을 예고한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살인자의 기억법'의 캐릭터 스틸이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캐릭터를 만들어온 배우 설경구가 이번에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 '병수' 역으로 독을 품고 돌아왔다.
'병수'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사라져가는 기억과 망상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난 뒤 우연히 마주친 '태주'(김남길)에게서 자신과 닮은 연쇄살인범의 눈빛을 읽은 '병수'는 '태주'의 뒤를 쫓으면서 혼란스럽게 뒤엉키는 기억과도 사투를 벌이며 극을 이끌어간다.
그 동안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김남길은 '병수'의 살인습관을 깨우는 의문의 남자 '태주'로 분했다. 겉보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해 보이는 경찰 '태주'는 늘 친절한 미소로 사람들을 대하지만 어딘지 모를 섬뜩한 기운이 느껴지는 인물. 그런 가운데 '병수'만이 '태주'의 눈빛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태주' 역시 '병수'의 주위를 맴돌며 팽팽한 긴장감을 야기한다.
충무로의 기대주로 급부상하고 있는 배우 김설현은 '병수'의 하나뿐인 딸 '은희'로 분해 대중에게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쾌활하고 밝은 성격의 그녀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아빠 '병수'에게 녹음기를 선물하고, 직접 머리까지 깎아줄 정도로 지극 정성을 다 하는 인물. "대중들이 이미 알고 있는 나의 얼굴, 내가 가진 이미지를 깨고 싶었다"고 밝힌 김설현은 무대에서의 화려한 모습을 벗고 온전히 '은희'가 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설현은 본능적으로 감정을 표현할 줄 아는 배우. 아이돌 출신이라는 색안경을 벗는 순간 배우 김설현이 보일 것"이라는 원신연 감독의 말처럼 '살인자의 기억법'을 통해 배우 김설현의 모습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9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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