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 사진=MBC 방송 홤녀 캡처 |
이에 시청률은 연이은 상승으로 응답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왕은 사랑한다'는 수도권 7.6%, 전국 7.2%를 기록하며, 전날 대비 각각 0.3%p, 0.2%p 상승했다. 이는 월화드라마 중 유일한 상승세로 2회 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에 사전 제작의 완성도에 입소문까지 장착한 '왕은 사랑한다'가 월화 판도를 바꿀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 방송한 MBC 새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 에서는 왕원(임시완 분)과 왕린(홍종현 분) 그리고 은산(임윤아 분)이 충렬왕(정보석 분)에게 화살을 쏜 진범을 찾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원은 절친 린이 자신을 쏜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 생기자 직접 해결을 위해 나섰다.
이 사건에서 은산 또한 자신을 몸종이라 신분을 숨기며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든 7년 전 사고의 진상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 산은 충렬왕의 사냥터에 몰래 쫓아갔다가 붉은 뱀 모양의 문신을 한 남자를 마주했다. 7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자에게서 본 문신과 똑같았고, 산은 “주상전하에게 화살을 쏜 자도 그 사람이니 잡아야 한다”며 아버지 은영백(이기영 분)을 설득했다.
사건이 벌어진 사냥터에서 다른 목적을 갖고 진실 규명에 나서게 된 원과 린 그리고 산. 세 사람은 운명처럼 또 재회해 전보다 더욱 친밀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름도 기억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정보도 없이 산을 무작정 찾아나선 원은 “어떻게 생긴 여인을 찾냐”는 질문에 “이상하게 생겼다”며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의미의 미소를 짓는가 하면 산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에선 꽃잎이 흩날리며 시간이 멈춘 듯한 자신만의 세계를 사는 듯 행복에 취한 모습을 보여줬다.
산을 향한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보다 직설적이고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그 아이 생각을 하면 웃음이 난다”고 린에게 고백하며 “아예 이 궁 안에 새장을 만들어 매일 그 아이를 보면 어떨까?”라고 들떠 하기도 했다. “그럼 매일 보고 매일 웃을 수 있지 않겠냐”고 기뻐하기까지 해 듣는 린은 물론 보는 시청자 역시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만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산에게 푹 빠져버린 원의 사랑은 시청자들의 심장도 들썩이게 할만큼 강렬했다.
하지만 원이 세자라는 사실을 산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모면한 만큼 앞으로 이러한 아슬아슬한 관계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긴장감을 높였다. “7년 전 마님이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탐미주의 멜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방송한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